[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MBN의 사외이사진 개편 작업이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는다고 판단, 시정명령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16일 50차 위원회를 열고 종합편성·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지난해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MBN은 지난 2017년 재승인 당시 위원회에 제출한 경영전문성·독립성·투명성 확보방안 중 사외이사진 개편을 계획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방통위는 MBN에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할 예정이며, MBN 의견을 들은 후 시정명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TV 역시 2017년 재승인 당시 부가된 '연합뉴스로부터 독립성 확보'와 관련한 권고사항을 미준수했다. 다만 방통위는 지난 3월 연합뉴스TV에 대한 재승인 시 연합뉴스로부터 독립성 확보와 관련한 조건을 부가해 재승인을 의결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별도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MBN과 연합뉴스TV를 제외한 종편·보도PP는 재승인 조건 및 권고사항을 모두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는 '개인위치정보사업자 허가에 관한 건'도 의결했다.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5조 및 '2020년도 위치정보사업 허가계획'에 따라 4차 개인위치정보사업 허가 신청법인에 대해 심사했다. 그 결과 에이아이매틱스, 크래블, 대호아이앤티, 와따, 블루앤, 기아자동차, 지오플랜, 온앤온정보시스템, 포티투닷 등을 개인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했다.
방통위 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은 지난 9일 49차 위원회. 사진/방통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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