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림산업(000210)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 중인 암모니아 생산 공장 현장에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는 암모니아 생산 공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원료인 천연가스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암모니아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대림 현장에 설치된 설비는 2개의 대형 탱크형 구조물로, 강철과 부식에 강한 소재로 제작됐다. 높이 약 50m에 무게는 각각 490톤, 584톤이다. 제작 기간만 1년2개월이 걸렸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33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 암모니아는 합성비료, 냉각제, 의약품 제조와 금속 표면 처리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이 현장의 사업비는 약 1조1000억원으로, 설계와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하는 일괄도급방식(EPC Lump sum Turnkey)으로 수주했다. 현재 공정률은 61%로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6년 이번 사업과 동일한 공정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면서, 발주처로부터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아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이 설치를 마친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공장의 이산화탄소 제거 시설. 사진/대림산업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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