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일부 시민단체 움직임에 대해 경찰이 사전 경력 배치 등으로 집결 자체를 원천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금지 통고된 집회를 강행할 경우 경찰을 사전 배치하고 폴리스라인 철제펜스 등을 설치해서라도 집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제지할 계획이라며 "미신고 불법집회 강행에 대해서는 즉시 해산절차를 진행하고 불응하는 사람을 현장에서 체포하거나 채증 등을 통해 반드시, 예외 없이 엄중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오는 10월3일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 광장 등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단체는 798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 중 참여인원이 10명 이상인 집회와 종로·중구·노원 등 집회가 금지된 장소에서 집회를 열겠다며 접수한 신고에 대해서는 모두 금지통고 처분했다.
김 청장은 "10명 미만 집회라도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같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이 있거나 확산 가능성이 있는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 통고 처분했다"면서 가처분신청 등 법적 절차 진행에 대해서도 경찰 입장이 법원에 수용될 수 있도록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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