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달 초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 당국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시기는 추석 연휴 직후인 내달 7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단독 방한은 2018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방일 일정도 함께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만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한 기간 카운터파트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한 목적은 미중 갈등 속 '쿼드 플러스' 가입이나 한미일 동맹을 강조하는 데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폼페이오 장관과 김여정 북한 제1부부장의 '물밑 접촉' 가능성도 제기돼 온 만큼 대북 메시지도 전할지 주목된다. 북한이 내달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에 군사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총회 화상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했다. 이에 북한에 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한편 외교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과 관련해 "미측 인사 방한 관련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내달 초 방한이 유력하다. 사진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부터)과 폼페이오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한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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