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금융위원회는 23일 "이달들어 유럽발 재정리스크 관련 구제금융 해결방안이 구체화되면서 국내 자본시장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인강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내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내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변동 등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유럽발 리스크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코스피는 5월중 하락분을 상당부분 회복됐다. 5월말 1641.25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22일 1731.48로 회복세다.
채권시장은 최근들어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 등으로 금리는 상승하고 있으며 금리인상 우려에도 외국인의 채권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펀드시장은 글로벌 증시회복에 따른 국내외 주식형펀드 평가액 증가 등으로 이달들어 국내 주식형펀드는 3.0조원, 머니마켓펀드(MMF) 2.7조원 등 펀드수탁고는 7.4조원 증가했다.
다만,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일부환매가 이뤄지고 있으나 환매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해외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 규모도 감소하고 있다.
금융위기 과정에서 크게 위축됐던 글로벌 자본시장은 위기가 진정되면서 대체로 회복하는 모습이지만 남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본격적인 회복은 지연되고 있고, 지역별·시장별로 회복모습도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머징마켓인 아시아 시장은 세계성장을 주도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은 점진적 회복세다.
유럽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의 자금유입은 줄어들고 있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자금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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