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와 직무 정지 명령 등 최근 사태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들이 이성윤 지검장에게 사퇴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검찰에 따르면 김욱준 1차장검사를 포함한 서울중앙지검 1차장~4차장검사는 지난 1일 이성윤 지검장에게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등에 반발하는 구성원 대부분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있었던 검사들의 입장 표명 과정에서 나온 목소리와 의견들, 청내 상황 등에 대해 간부들이 말씀드리고 논의한 사실은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차장검사는 1일 이 지검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 차장검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 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를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 이에 사의를 밝힌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검사는 2일 사표를 냈고, 이 사표는 3일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부 보도에서는 이 지검장과 최성필 2차장검사도 사의를 표명했다는 내용을 거론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6개 고등검찰청의 고검장과 그 아래 검사장, 중간 간부, 평검사 등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 집행 정지 조치를 재고해 달라는 집단 성명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로비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