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설 명절을 맞아 2000여 중소 협력사에 납품대금 16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2014년부터 추석·설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 집행하고 있다. 지난해 조기 집행된 납품대금 누적 액수는 1310억원이다.
이번 조기 집행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의 납품·네트워크 공사·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에 지급된다. 대금을 조기 확보한 협력사는 신제품 생산 및 설비 투자, 연구개발 비용 등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명절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겪는 협력사를 위해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3~5월 사이 협력사에 조기 지급된 거래대금은 약 700억원이다. 이외에도 중소 협력사가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받도록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저리로 자금을 대여하는 7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300억원의 직접 자금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7년부터는 중소 협력사가 통신장비·솔루션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심사를 거쳐 채택 제품에 대해 일정 수준의 제품 구매를 보장하는 '협력사 제안의 날'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 담당은 "명절을 앞두고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와 상생·동반성장을 지속해서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