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세계 3위 수출국인 독일의 지난해 수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대비 9.3%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최대치다.
9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작년 수출액은 1조2047억 유로(약 1624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급감했다. 이는 2009년 18.4% 감소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수입액은 1조256억 유로(약 1382조원)로 7.1% 감소했다.
지난해 독일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 1위, 중국 2위, 프랑스 3위 순이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프랑스와 미국이 각각 14.6%, 12.5% 줄었고, 중국도 0.1% 소폭 감소했다.
앞서 지난해 봄 독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면봉쇄에 들어갔다. 이에 국경봉쇄로 물류운송에 차질이 빚어졌고 독일 수출 역시 타격을 입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음악을 들으며 구 오페라극장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