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이 9일 시작됐다.
이날 CNN과 더힐 등 현지 언론은 오후 1시(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시작됐다며, 이제 심판은 소추위원의 공격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변론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표결은 내주 진행될 예정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 2 이상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공화당에서 17명이 이탈표를 행사해야 한다.
더힐은 사실상 패배가 우세한 상황에서 이날 영상은 민주당이 임기가 끝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밟고 있는 이유를 국민에게 설득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이 시작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탄핵심판 과정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탄핵심판을 지켜보지 않을 것이고, 관련해 별다른 발언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상원에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부와 입법부의 독립성을 유지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탄핵소추위원단장인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에서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시작을 알리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