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로 급락하고 있다.
1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전날 종가보다 2.7원 내린 1042.0원으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시 현재 더 떨어져 1037.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원유가 하락이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1.73달러 떨어진 124.23달러에 거래되면서 정유 회사들의 결재 수요가 약해진 점과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업체들이 서둘러 달러를 내놓고 있는 것도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러나 “유가가 떨어졌지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는 오히려 올랐기 때문에 큰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며 “또 오전에 최중경 차관이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발언도 하락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현재 급락은 유가 상승보다는 연휴 동안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되면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조정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고윤진 국민은행 대리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1030원 ~ 10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증시,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외 거래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