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공매도 전쟁 뛰어든 서학개미…AMC·블랙베리도 적극 매수
입력 : 2021-02-11 오후 3:53:46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게입스톱발 공매도 전쟁에 참전한 ‘서학개미’(국내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게임스톱 외에 AMC 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 등 공매도 비중이 높은 다른 종목들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에탁결제원 증권정보보털에 따르면 지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예탁원을 통해 매수 결제한 게임스톱 주식은 13억3459만달러(약 1조4천827억원) 어치다. 이 기간 미국 주식 매수 결제액 1위로 테슬라 매수액(8억204만달러)도 넘어섰다.
 
공매도를 둘러싸고 미국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간 전쟁이 불거지며 게임스톱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 공매도 전쟁은 공매도 비중이 큰 다른 종목으로도 확대됐다.
 
미국 개미 군단은 영화관 체인인 AMC와 휴대전화 제조사 블랙베리, 노키아 등이 표적이 됐다. 이에 서학개미들의 투자 범위도 이들 종목으로 확대됐다.
 
1월 29일부터 2월 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AMC 매수 결제액은 3억9069억달러(약 4328억원)로 미국 주식 가운데 3위를 기록했고, 블랙베리는 1억3508억달러(약 1496억원)로 9위, 노키아는 914억달러(약 1013억원)로 16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종목이 최근 상승분을 반납하고 급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의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게임스톱 주가는 50.31달러로 전고점 대비 85.52% 떨어졌고, AMC와 블랙베리 주가는 각각 72.36%, 46.49% 하락했다.
 
미국 뉴욕의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