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뉴욕 주요증시는 인플레이션(물가가 지속 상승하는 현상) 우려에 일제히 하락하다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15.66p(0.05%) 오른 3만1537.3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4.87p(0.13%) 상승한 3881.37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85p(0.5%) 하락한 1만3465.2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이날 장 초반 뉴욕 주요증시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하며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나스닥이 전장 대비 4% 가까이 폭락했고, 다우지수도 360포인트 이상 내렸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61%, 금융주는 0.5% 상승했다. 기술주는 0.25%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19%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0.53%) 애플(-0.1%) 등이 내렸다. 트위터가 3.80%올랐으며, 넷플릭스(2.32%), 인텔(0.68%), 아마존(0.43%) 등이 올랐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인플레이션 흐름이 급등하는 쪽으로 단박에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해도 연준은 대처 수단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