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뉴욕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국채 수익률 하락과 미 하원의 코로나19 슈퍼 부양책 통과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64.28포인트(1.46%) 상승한 3만2297.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던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37포인트(0.60%) 오른 3898.81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포인트(0.04%) 내려간 1만3068.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는 국채 수익률 하락과 미 하원의 코로나19 부양법안 가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미 하원은 이날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부양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엔 성인 1인당 최대 14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것과 실업수당 추가 지원,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프로그램 지원, 학교 대면수업 재개 지원 등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2일 이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양호한 물가지수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는 시장에서 예측한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5%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날 주요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장초반 급등하며 700달러 선을 터치했으나 이후 하락전환하며 0.82%하락한 6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0.91%하락한 119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0.58%), 넷플릭스(-0.38%), 알파벳(-0.20%), 아마존(-0.17%) 등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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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