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4%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CPI가 1월 0.3% 오른데 이어 지난달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예측한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래 가장 큰 폭 상승으로, 지난 1월엔 1.4% 올랐다.
CPI는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견인했디. 휘발유 가격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월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6.4% 급등, CPI 상승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월엔 7.4%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CNBC는 항공여행 등 서비스 수요가 부진해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1% 오르는데 그치며 2개월 연속 정체했다.
콜로라도주 셰리단의 코스트코 창고.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