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1억 회분을 연내에 추가 공급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및 머크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아동에 대한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고 필요할 경우 부스터(기능기폭제)로 사용하거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하기 위함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올해 하반기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5월 말까지 미국 성인 2억5700만명을 위한 충분한 백신을 보유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긴 것이다.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 다국적 제약사 머크에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지원하도록 했다. 머크는 미국 내 시설 2개를 이 백신 생산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존슨앤드존슨은 백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공장을 24시간 가동 중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우리는 긴급사용이 허가된 백신을 바탕으로 명확한 (공급) 일정을 제공해 왔다”며 “이 일정을 지키는 것을 넘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