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 발행에서 입찰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응찰률이 연평균을 소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연평균 수치를 하회했으나 무난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발행된 380억달러 규모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응찰률은 2.3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평균인 2.39와 연평균인 2.42를 하회하는 수치다.
낙찰 수익률은 입찰 직전 거래 형성된 1.513%보다는 높아, 입찰이 다소 부진했다. 낙찰 수익률은 예상치의 상단 수준인 1.523%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발행 수익률인 1.155%를 웃도는 수치다.
CNBC는 응찰률이 연평균을 소폭 하회했으나 일본 기관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직접 응찰 비율은 17.8%로 나타나 최근 평균인 15%보다 높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쏟아질 물량이 많아 국채 금리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중인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으로 신규 국채 발행이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장단기 국채 발행이 2조8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30년 만기 국채 발행은 11일 진행된다. 10년 만기 국채 발행 응찰률이 연평균을 소폭하회하며 무난한 성적을 거뒀으나 30년 만기 국채가 흥행에 실패해 기관의 수요 부족으로 평가될 경우,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