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과 맞물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러셀2000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ETF시장에서 중소형 지수 추종 ETF인 IWM(러셀2000)과 IWN(러셀2000 Value)에 대규모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
자금유입이 가장 많았던 ETF는 ‘iShares Russell 2000 ETF’(IWM)로 나타났다. IWM은 미국의 중소형주 중심 지수인 러셀 2000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지난 일주일간(15일 기준) 23억354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자금 순유입 2위는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나스닥을 추종하는 ETF인 ‘ProShares UltraPro’(QQQ, 20억8700만달러)로 였다. 미국 에너지 업종 ETF인 ‘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 ETF’(XLE, 14억2510만달러),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아크 펀드인 ‘ARK Innovation ETF’(ARKK, 12억406만달러) 순으로 나왔다.
수익률 상위 종목은 소형주 위주 ‘Direxion Daily Small Cap Bull’(TNA)이 23.6%로 나왔고, 태양광 관련 ‘Invesco Solar ETF’(TAN) 11.2%, 신성장산업 관련 ETF인 ‘SPDR S&P Kensho New Economies’(KOMP)가 11.1%, 친환경 관련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ICLN) 10.8%, 금융주 관련 ‘Direxion Daily Financial Bull’(FAS) 10.2% 순으로 확인됐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조9000억달러의 안정책이 통과된 영향으로 중소형 지수 추종 ETF에 대규모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며 ”기술주 반등 흐름으로 나스닥과 혁신산업 ETF에도 매수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