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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업가 FBI 구금…"불공정재판 우려" 주장
입력 : 2021-03-22 오전 5:21:48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자금세탁 등 혐의로 미국에 인도된 북한인 사업가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에 구금됐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북한인 사업가 문철명(56세)씨는 자신의 신병이 인도된 건 미국이 북한에 압력을 행사하려는 정치적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전날 미 연방수사국(FBI)에 구금됐다. AP는 문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인도된 첫 북한사람이라고 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문씨를 자금세탁 등에 관여한 혐의로 미국에 신병을 넘겼다. 북한은 이에 반발해 말레이시아와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FBI는 문씨가 대북 제재를 위반해 술과 시계 등 사치품을 북한에 보냈고, 유령회사를 통해 돈세탁했다며 2019년 5월 말레이시아에 신병 인도를 요청한 바 있다.
 
문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이번 인도는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면서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북한에 압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사진/뉴시스·AP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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