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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집값 상승률 56개국 중 29위
주택가격 전년대비 5.8%↑…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서 2위
입력 : 2021-06-03 오후 5:43:05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세계 주요 국가의 집값이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아시아 주요 국가 중 2위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56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값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1분기 글로벌 주택가격 지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기준 글로벌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4분기 이래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나라별로는 터키가 1년간 32.0% 급등했다. 이어 뉴질랜드(22.1%), 룩셈부르크(16.6%), 슬로바키아(15.5%), 미국(13.2%), 스웨덴(13.0%), 오스트리아(12.3%), 네덜란드(11.3%), 러시아(11.1%), 노르웨이(10.9%) 등의 상승률도 높은 편이었다.
 
한국은 5.8% 올라 조사 대상국 중 29번째였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6.1%)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일본(5.7%)과 중국(4.3%) 등은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집행된 대규모 재정 지원과 통화부양책이 전 세계적인 부동산 붐을 촉발했다”며 “이에 따라 부동산 거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뉴질랜드와 중국 등 일부 국가는 부동산 세제나 대출 규제 등 대응책에 나섰다고 했다. 뉴질랜드는 부동산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세제 혜택을 없앴으며 중국은 부동산 개발업자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고 은행 대출을 축소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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