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에 웰스파고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크래프트 푸즈 등의 지분을 늘렸다. 신용위기와 미국경기 침체로 주가가 하락한 점을 적극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16일(뉴욕 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주가가 더 하락한 금융주에 버핏은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버크셔가 소유한 웰스파고 지분은 이제 140만 주 증가한 2억9070만주에 달하게 됐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말 주식투자 정규 공시에서 버핏은 건강관련 보험업체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과 웰포인트의 지분도 각각 6.7%씩 늘렸다고 밝혔다. 1분기 중 웰포인트 시가총액은 반으로 줄었고 유나이티드헬스는 41%나 하락했다.
최근 들어 버핏은 크라프트 지분도 급하게 늘리는 추세다. 버크셔의 크라프트 지분은 1분기 동안 1억3830만주 늘어 4.4% 증가했다.
버핏의 투자는 주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지난 31년 동안 수많은 투자자들은 세계 제1의 갑부인 버핏의 투자방식을 따라해 왔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freen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