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BOE 킹 총재, 금리인하 중단 시사
경기침체 방어 보다 '물가잡기'에 주력
입력 : 2008-05-15 오전 11:28:00
영국 중앙은행인 BOE(Bank of England)의 머빈 킹 총재가 금리인하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킹 총재는 14일(런던 현지시각)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분기동안 정부의 한계선인 3%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예측은 금리인하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BOE측은 기준금리가 현행 5%에서 4.5%로 낮아질 경우 인플레이션은 수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높아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BOE는 작년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25bp씩 총 세번이나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현행 기준금리는 서방선진 7개국(G7)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킹 총재는 "통화정책위원회는 가장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통화 정책이 경기조정을 막아서는 안된다.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 목표치로 돌아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로 인해 BOE는 미국 연방정부만큼 빠르게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킹 총재는 "금융 안정성에 있어서 은행의 역할은 정부가 향후 의사결정을 해야할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freenb@tomato.com)
김나볏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