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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빌 게이츠 부부, '자선 재단'서도 갈라서나
게이츠 재단 "2년 뒤 공동 운영 어려우면 멀린다 사임"
입력 : 2021-07-08 오후 1:18:13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 후폭풍이 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크 수즈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최고경영자(CEO)는 "두 사람(빌과 멀린다)은 2년 뒤 더는 함께 재단을 운영할 수 없다고 결정하면 멀린다가 재단 공동의장 및 신탁관리인직에서 사임하는 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멀린다가 사임하게 되면 게이츠로부터 개별 자선 활동을 할 수 있는 재원을 받게 되는데, 이는 재단의 기부금과는 별개다.
 
재단은 빌 게이츠와 멀린다가 2000년 공동으로 설립한 세계 최대의 민간 자선 단체로, 빈곤과 질병 퇴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또 지난달 재단의 신탁관리직에서 물러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후임을 임명할 계획이며, 2022년 1월 확대된 이사회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빌 게이츠의 30년지기인 버핏 회장은 지난달 "나와 재단의 목표는 100% 일치하며, 게이츠 재단 경영에 더는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게이츠 재단의 신탁관리인을 그두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게이츠 부부는 지난 5월 초 27년간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공동성명에서 이들은 “우리는 재단 임무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고, 재단에서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혼 전 빌 게이츠 부부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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