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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검토"
입력 : 2021-07-08 오후 1:27:54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일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회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8일 마이니치 신문은 익명의 일본 정무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정상회담이 한국 측 요구에 따른 것이라면서, 일본 측도 개최국으로서 환대한다는 의미에서 회담에 응할 의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실제 회담이 성사되면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 간에 첫 정상회담이 된다. 지난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두 사람이 만난 적은 있지만, 정식 회담은 아니다.
 
그러나 회담이 실현된다고 해도 의례적인 회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신문은 "일본 측은 한국이 먼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단시간 의례적인 회담으로 마무리할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제징용 및 위안부 소송 문제 등 한일간 현안에서 문 대통령이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한국 측과 조정이 되지 않아 문 대통령이 방일 자체를 보류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 6월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G7 확대회의 모습.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재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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