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은행권 신규 보증부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가 오는 26일 출시된다. 금융위는 25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신용·저소득 서민이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경우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를 오는 26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지 1년 이상 경과하고, 보증신청일 기준 최근 1년 이용자의 가계 부채잔액 감소, 또는 신용평점이 상승한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소득·신용요건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평점 무관)거나 신용평점 하위 100분의 20에 해당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다. 대출은 신용도·부채 개선도에 따라 차등해 최대 2000만원 한도내에서 제공한다.
자금용도는 별도의 제한없이 생계자금을 지원한다. 상환은 3년 또는 5년의 원리금분할상환(거치기간 최대 1년)방식이며 타 정책서민금융상품과 동일하게 중도상환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햇살론뱅크 협약은 은행별로 금리의 차이가 있고, 고객은 연 4.9~8%의 금리(보증료 연 2.0% 포함)를 부담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이 90%보증을 제공한다.
또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성실상환자 우대금리 등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적배려대상자, 금융교육 또는 신용·부채관리컨설팅 이수자는 보증료 인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는 26일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에서 1차 출시된다"며 "이 외의 은행들은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3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출 신청은 햇살론뱅크 협약은행의 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모바일 웹, 앱을 통해 가능하다. 오는 26일부터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의 모든 창구에서 햇살론뱅크를 신청할 수 있으며, 전북은행은 모바일 웹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 사진/뉴시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