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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상반기 순익 1조8376억…전년대비 23.9%↑
입력 : 2021-09-09 오후 2:26:43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모 및 저원가성 예금 증가로 이자 이익이 늘고, 경제사업 손실은 축소된 데 따른 결과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조 837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4835억원) 대비 3541억원 증가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2조 3665억원)은 이자 이익 증가(+2306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2조 955억원)보다 2710억원 증가했다. 경제사업부문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식자제로 인한 하나로마트 등 농산물 거래 증가 등으로 지난해 6월 말 △612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289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상호금융권 모두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늘었다. 농협은 1조 46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12억원 증가했다. 신협은 2487억원, 수협 818억원, 산림 4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23억원, 759억원, 247억원 올랐다.
 
총자산은 608조 6000억원으로 전년 말(584조 1000억원)보다 24조 5000억원(4.2%↑) 증가했다. 신협(873개)·농협(1118개)·수협(90개)·산림(139개) 등 총 2220개 조합의 조합당 평균자산은 2741억원으로 전년 말(2625억원) 대비 116억원(4.4%↑) 증가했다.
 
총여신은 428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01조 1000억원) 대비 27조 2000억원(6.8%↑) 늘었다. 총수신은 52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498조 1000억원) 대비 22조원(4.4%↑) 증가했다.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대출 규모 증가 및 코로나19 금융지원 효과 등으로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연체율은 1.55%로 지난해 말(1.54%)과 유사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10%로 전년 말(1.19%) 대비 0.09%p 개선됐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2.32%로 지난해 말(2.23%)보다 0.09%p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8%로 전년 말(2.02%) 대비 0.14%p 개선됐다.
 
순자본비율은 8.15%로 지난해 말(8.17%) 대비 소폭 하락(0.02%p↓)했으나, 최소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순자본비율 최소규제비율은 신협·수협·산림 2%, 농협 5%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은 대출 규모 및 저원가성 예금 증가 등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 및 경제사업 손실 축소 등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대출규모 증가 및 코로나19 금융지원 효과 등으로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향후 잠재 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금융지원으로 인한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계 및 기업대출의 증가속도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필요한 대응을 하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유도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감원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조정 등을 통해 금융부담 완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금감원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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