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압타바이오(293780)는 세계보건기구(WHO)가 'APX-115'의 국제 일반명(INN)으로 '아이수지낙시브(Isuzinaxib)'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INN은 WHO가 의약품 구분을 위해 물질에 공식 명칭을 부여하는 것으로 의약품의 제조부터 소비자까지 전 과정에서 공통의 명칭을 사용해 의약품의 오용을 막기 위한 제도다. 성분명 처방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에서 의약품을 상용화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한다.
APX-115는 WHO의 명명 심사를 거쳐 INN을 획득하고 목록에 등재됐다. 녹스(NOX) 저해제 물질의 INN 등재로는 프랑스의 글로벌 제약사 젠쿄텍스(Genkyotex)의 '세타낙시브(Setanaxib)'에 이어 두 번째다.
아이수지낙시브는 물질 이름 자체를 지칭하는 것으로 용도와 상관없이 APX-115 물질을 가지고 진행하는 모든 파이프라인에 적용된다. APX-115의 파이프라인으로는 당뇨병성신증, 코로나19 치료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이 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X-115 물질이 국제 일반명에 등재된 것은 물질의 상용화가 한 발짝 더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라며 "WHO의 등록을 계기로 물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APX-115의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임상시험 2상 결과 발표는 오는 11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는 최종 결과에 따라 조건부 허가 또는 임상 3상에 진입하지 않고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동일 물질이 적용된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역시 이달 중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앞두고 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