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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 퇴임…유럽서 고문직 수행
이날 남양연구소서 퇴임식 진행
입력 : 2021-12-16 오후 5:03:07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005380)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16일 퇴임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 남양연구소에서 비어만 사장의 퇴임식을 진행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사진/현대차
 
비어만 사장은 내년부터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고문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고향인 독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남양연구소 사내 방송으로 진행됐다.
 
비어만 사장은 퇴임식에서 "비록 한국을 떠나더라도 여러분들과 완전히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고객들에게 더 경쟁력 있는 히어로 자동차를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어만 사장은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 총괄을 담당하다 2015년 현대차에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18년 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차그룹의 첫 외국인 연구개발본부장이 됐다. 현대차의 고성능 'N' 브랜드를 주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7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 담당 사장도 퇴진할 것이 유력하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거쳐 200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슈라이어 사장은 기아(000270)의 '호랑이코' 그릴을 만드는 등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디자인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현대차그룹 노무 전무가로 임·단협 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역시 퇴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해 대거 교체된 터라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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