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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곳 배출권 거래 개시
고유자산 자기매매만 가능…거래소, 향후 위탁매매까지 추진 예정
입력 : 2021-12-1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국거래소는 증권사 20곳이 오는 20일부터 배출권 거래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배출권 거래 제도는 정부가 국가 오염 물질 배출 총량을 정하고 배출권(할당량)을 기업에 할당·매각한 뒤 이를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배출권 거래 시장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안정적 매매수단 제공을 통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15년 개설됐다.
 
앞서 거래소는 배출권 시장의 참가자 저변 확대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를 배출권 시장 회원으로 허용했다. 오는 20일부터 배출권시장의 회원 자격을 취득한 증권사는 고유재산을 운영하는 자기매매가 가능하며, 고객 재산을 운영하는 위탁매매는 향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배출권 시장에서는 현재 650여개의 할당사와 시장조성자 5개사가 배출권을 거래하고 있다.
 
정부가 기업에 할당한 '할당배출권'이 주로 거래되며 '외부사업감축량'과 '상쇄배출권'도 거래 대상이다. 외부사업감축량이란 사업체 이외의 장소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해 인증받은 배출권이며, 상쇄배출권은 외부사업감축량에서 전환한 배출권을 의미한다.
 
한편 배출권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 등 거래규모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은 지난 2018년 말 16억원에서 올해 23억원대로 증가했다.
 
가격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4만900원 최고가를 기록한 배출권 가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하반기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15일 기준 3만5000원까지 회복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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