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거래 신고 장려를 위해 혐의 적발에 기여한 신고인에게 지급하는 포상금을 오는 27일부터 확대 시행한다.
거래소는 포상금 최대 한도인 20억원 내에서 등급별 기준 금액을 상향 조정했다. 소액포상 한도도 늘렸다.
우선 포상금 산정방식 중 등급별 기준금액을 최소 33%에서 최대 233%까지 높였다. 포상 등급은 소액포상 4개 등급, 일반포상 10개 등급 등으로 나뉘어 있다. 소액포상은 불공정거래 예방 및 시장감시업무에 기여한 경우 주어지며, 일반포상은 증권선물위원회에 혐의를 통보하거나 증선위의 검찰고발 등 불공정거래 혐의 입증에 기여한 경우 선정된다.
포상지급사례가 많은 소액포상의 경우 포상금 한도가 기존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50% 증액된다. 또, 주식리딩방, 공매도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신고 건에 대해선 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한편 거래소가 최근 3년간 지급한 포상금과 이번 포상금 확대 내용을 적용해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포상금은 기존 대비 136.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연평균 포상금은 3130만원(7.3건)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9월까지 지급된 포상금은 6366만원(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시감위는 신고인의 신분 보호에 만전을 기하면서 포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자 한다"며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