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파월 의장이 통화 긴축 속도에 대해 빠르게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시장이 안도했다. 코스닥도 2%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5.10포인트(1.54%) 상승한 2972.48으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다만, 양적긴축에 시점에 대해서는 하반기를 시사,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로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공포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인식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성장주 중심으로 코스피가 강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코스닥 지수가 IT 부품, 디지털 업종의 반등이 나타나면서 코스피 대비 상승 우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53억원, 606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조71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 지수는 화학 3%, 비금속광물이 2%대 올랐다. 음식료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등도 올랐다. 의료정밀, 건설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POSCO(005490),
KB금융(105560) 등이 올랐고,
카카오뱅크(32341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1.41포인트(2.21%) 상승한 991.3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164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억원, 1324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20원 내린 11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