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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KRT, 무격리 사이판 여행상품 '터졌다'…1시간만에 '6700콜'
여행업계, 유일한 트래블버블 국가 '사이판' 상품 모객 나서
입력 : 2022-02-03 오후 2:17:02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여행업계가 귀국 후 격리가 면제되는 유일한 지역인 사이판 여행상품에 올인하고 있다. 사이판은 현재 우리나라와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 안전 권역)이 체결된 국가로 비교적 안전한 해외여행지로 알려지면서 신혼여행객 등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교원_보도사진] 교원KRT, 무격리 사이판 기획전 이미지. 사진/교원KRT
 
3일 교원KRT는 지난 2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무격리 사이판 여행'상품이 한 시간 동안 6700콜(사전예약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해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면서 "무격리 사이판 여행상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은 2월부터 오는 6월까지 사이판 상품 예약자는 4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여행업계가 현지 코로나 PCR검사비를 전액 지원하고, 1인당 100달러 상당의 여행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며 모객에 나서고 있다. 교원KRT, 참좋은여행을 비롯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주요 여행업체들은 '무격리 사이판'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사이판 관광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사이판 관광 인원은 2명에 그쳤지만 트래블버블 체결 이후 마리아나 관광청의 숙박지원 프로모션이 시작된 9월부터 급격히 늘어 연말까지 4달동안 1000명 가까이 이용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코로나19로 억눌린 해외관광 수요가 사이판으로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판은 현재 유일하게 자가격리 조치가 면제되는 국가다. 지난해 7월 트래블버블 체결 이후 현재까지 안전한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에 한해 '트래블 버블'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자가격리조치가 면제된다.
 
구체적인 조건으로는 △대한민국 국민 또는 영주권자 △2명 이상의 여행객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여행 상품을 구매한 자다. 사이판 입국 때에는 도착 시간 기준으로 1일 이내 시행한 신속항원검사 영문 음성 확인서와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 입국 때는 출발일 기준 48시간 내 실시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결과서가 필요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트래블 버블 초기에는 격리비용을 사이판 정부가 부담해 초특가였지만 현재는 코로나 이전 비용 수준으로 돌아간 수준"이라면서 "3월과 4월 이후를 기대하는 수요가 점차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사이판 노선을 재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9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단체여행 프로그램 운영 항공사로 선정돼 운항되는 전세기 상품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 초까지 운항하던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지난달 29일부터 재개했으며 에어부산은 지난달 23일부터 운항을 다시 시작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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