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연결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사업 확장으로 SSG닷컴의 매출이 22% 늘어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4조9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5919억원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외 영업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및 지속적인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주요 연결 자회사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연간 총거래액은 2020년보다 22% 증가한 5조 7174억 원으로, 산자부 통계 온라인 평균 신장률인 15.7%를 상회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모바일 및 온라인 사업 호조로 4분기 매출은 19% 증가한 703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8%, 91억원 큰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SCK컴퍼니는 4분기 매출 6583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비 132.2% 증가한 1032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 폭이 전년보다 196억원 개선됐다.
이마트는 같은 날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 순매출을 18.9% 신장한 29조 6500억원으로 전망했다.
별도 총매출은 16조 9247억원으로 전년비 2.9%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각 사업부별로 할인점은 +4.1%, 트레이더스는 +6.5% 신장을 계획했다.
목표 실적 달성을 위해이마트는 올해 별도기준 7550억원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 목표치인 5600억원 대비 2천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에 집중 투자하며,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으로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