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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PCR확진자에 대면진료 등 긴급 안내"
관악구 50대 독거남 재택치료 중 사망
입력 : 2022-02-21 오후 2:11:3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인 가구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서울시가 양성통보를 받은 확진자에게 당일 긴급안내문자를 발생하는 등 확진자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21일 "확진자들에게 정보전달이 늦어지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양성자 통보 후 당일 확진자 긴급안내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내문자에는 의료상담 및 진료가능한 의원, 대면진료 가능한 외래진료센터, 응급상황 대처방법 등 건강관리 정보나 관련 홈페이지 링크 등이 제공된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관악구에 홀로 사는 50대 남성이 자택에서 재택치료에 들어갔으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보건소에서 역학조사 등을 하기 위해 유선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사망자의 유족도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119와 112에 신고를 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해 확진자가 사망한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급증하고 있는 재택치료 환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치료 중인 서울 재택치료자는 9만5484명이다. 이 중 집중관리군은 1만6275명(17%), 일반관리군은 7만9209명(83%)이다.
 
집중관리군을 건강모니터링하고 있는 관리의료기관은 현재 183곳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반관리군이 필요시 전화로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병·의원도 추가로 확보해 1541곳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일반관리군이 비대면 진료를 더욱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의료상담센터도 계속 강화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립 동부병원·서남병원·보라매병원·서울의료원 등 4곳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소아환자 진료상담 요청이 많아짐에 따라 소아전용 의료상담센터 1곳도 운영 중이다. 이번주 안에 시립 어린이병원도 소아전용 상담센터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5곳의 의료상담센터는 전날까지 총 1만9283건을 상담했다. 서울시는 의료상담뿐만 아니라 재택치료자의 격리 등 생활민원 상담을 위해 25개 전 자치구에서 행정안내센터를 가동 중이다. 행정안내센터는 지난 16일 기준 총 2만9038건을 상담했다. 시민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근무자를 더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재택치료자의 대면 진료에 대한 수요도 늘면서 외래진료센터를 이날부터 2곳 늘려 19곳 운영하기로 했다. 외래진료센터 이용 시 이동 가능한 전용 방역택시도 이날부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전용 응급의료센터를 기존 서울의료원 1곳에서 녹색병원에 추가로 운영한다. 녹색병원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일반외과 진료가 가능하다. 소아청소년 환자도 상담뿐 아니라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 외래진료센터 1곳도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2만18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10명이 추가돼 누적 2297명이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보아스 이비인후과병원에서 오재국 원장이 확진자에게 비대면 진료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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