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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유지군? 말도 안돼"…유엔 안보리서 러시아 맹비난
러시아 대사 "외교적 해법에 열려있다"
입력 : 2022-02-22 오후 2:47:09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공개 긴급회의를 열었다. 러시아의 도발 행위에 대해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전쟁의 구실을 만들었다"며 맹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안보리 회의에서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미국 대사는 '평화 유지군'이라는 표현을 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푸틴은 평화 유지군이라고 부르지만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우리는 그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독립을 승인한 것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구실 만들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즈마리 디칼로 유엔 정무 담당 사무차장도 안보리 브리핑에서 "'평화유지 임무'라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배치 명령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당사국인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대사는 "우리(러시아)는 외교적 해법에 여전히 열린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돈바스 지역에서의 새로운 유혈 사태를 허용하는 것은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지배하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이들 지역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러시아군 배치를 명령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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