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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남욱 "김만배 알게 된 것 후회…대장동 사업은 후회 없어"
남욱 접견한 노영희 변호사 전언 "김만배, 배당권 통해 실력행사…이익 배분 꺼려했다"
입력 : 2022-02-23 오후 2:48:31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사업을 진행한 것은 후회가 없지만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를 알게된 것은 후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씨를 접견한 바 있는 노영희 변호사는 23일 오전 남 씨를 접견한 직후 이같이 전했다.
 
이날 노 변호사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10시에 남욱 변호사를 접견했다"면서 "남 변호사는 김 씨에게 사업의 주도권을 다 뺏겨서 사태가 이렇게 된 것에 매우 속상해했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접견에서 남 변호사는 김 씨가 배당권을 통해 횡포를 부렸다고 토로했다. 남 변호사는 "김 씨가 배당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면 배당을 해주지 않겠다는 식으로 말했다" 며 "심지어 소송으로 (배당을) 가져가라는 식으로 말하며 실력행사를 했기 때문에 김 씨의 말을 다 수긍하기는 어렵더라도 일단은 그냥 알았다고 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김 씨는 본인이 이익이 많이 나니 그 이익을 나눠주는 것을 굉장히 꺼려했고, 나눠주지 않기 위해 이렇게 저렇게 비용이 많이 들어 나눠주기 어렵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며 "비용이 드는 이유로 김 씨가 친분 있는 법조인들의 이름을 거명했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녹취록 속에 등장하는 '그분'이라는 의혹을 받고있는 조재연 대법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 변호사는 "워낙 (김 씨가)검찰과 법조 인맥들이 많으니까 그분을 지칭해서 그랬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또 '김 씨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에게 현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던 내용에 대해 "김 씨가 돈을 가져가면서 거짓말을 한 것 같다"며 "김 씨가 2억을 가져가 놓고 나중에는 8000만원을 가져갔다고 거짓말을 했고 생활비와 전세보증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1월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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