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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수도 키예프까지 진군…"몇 시간내 함락 될수도"
우크라 국가총동원령 '배수진'…체르노빌 원전 이미 점령
입력 : 2022-02-25 오후 12:09:11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미국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까지 진군했다고 보도했다. 몇 시간 내 키예프가 함락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날 선전포고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북부등에 서 일제히 침공을 감행했다.
 
러시아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비전투시설에 대한 공격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이날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50명 넘게 숨지고 17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도 러시아 특수부대에게 점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대총통실은 "러시아군의 공격 앞에서 원전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한 러시아 특수부대는 현재 키예프 북부 외곽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방에서는 키예프가 몇 시간도 못 버티고 함락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국방부 관료는 AFP 통신에 "개전 수 시간 내에 러시아군이 키예프에 근접했다"면서 "정권을 무너뜨리고 (그 자리에) 러시아를 위한 통치 수단을 두려는 것이 기본적인 의도"라고 말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렘을 통해 낸 대국민 연설에서 키예프를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모든 인적자원과 물자를 전시체제에 동원하는 국가총동원령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모든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이 소집되고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앙 권력을 지능하게 할 의무가 있는 이들과 함께 키예프에서 내 시민들과 함께 머물겠다"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장갑차를 실은 군용 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동·남·북부에서 동시다발로 전면 침공을 단행했다. (키예프 로이터=연합뉴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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