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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에 무기 재정지원…러시아 항공기 운항 금지
입력 : 2022-02-28 오전 7:57:16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에 재정 지원을 하고 러시아 항공사의 역내 상공 운항 등을 금지한다.
 
27일(현지시간) AP,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EU는 공격을 받고 있는 국가에 무기와 다른 장비 구매, 수송에 자금을 댈 것"이라고 말했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가 전쟁에서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금기가 깨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지원은 EU의 '유럽 평화 제도'를 통해 조달하게 되며 수 시간 내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모니터에 비치는 주요 7개국(G7) 화상회의 화면. (파리 AFP=연합뉴스)
 
EU는 4억5000만 유로(약 6060억원)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사용하고, 5000만 유로(약 673억원)는 의료 물자 등 비살상 목적에 사용하게 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EU는 또 모든 러시아 소유, 러시아 등록 또는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는 항공기의 금지도 제안할 방침이다. 제안이 확정되면 이들 항공기는 EU 영토에서 이착륙하거나 비행할 수 없게 된다.
 
국영 러시아 언론의 활동을 금지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작전을 지원한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도 도입한다. 제재는 광물 연료와 담배, 목재, 시멘트, 철강 등 제품 수출을 막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와 함께 주요 러시아 은행들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전날 EU 집행위와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 러시아 은행들을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응원 집회에 참가한 3만의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켜들고 스마트폰의 불빛을 비추고 있다. 조지아는 지난 2008년 러시아 침공을 당해 굴복한 바 있다. (트빌리시 AFP=연합뉴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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