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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소상공인 배달료 지원사업 윤곽…1만개사 대상 '선착순' 방식 유력
배달플랫폼 2개사 선정 공고…소상공인 배달, 건당 1000원·최대 20만원 지원
입력 : 2022-02-28 오후 3:42:4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소상공인의 배달수수료를 일부 지원해주는 중기부의 소상공인 배달료 지원사업의 윤곽이 나왔다. 배달 한 건에 1000원 내외로 업체당 20만원, 총 1만여개 음식점업 소상공인에게 정부가 배달료를 지원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온라인 수업을 수료한 소상공인을 선착순 방식으로 선발할 가능성이 크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돼있다. (사진=뉴시스)
 
2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22년 소상공인 배달비 지원 시범사업' 운영기관 모집 공고를 냈다. 이는 중기부의 소상공인 온라인판로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중기부는 라이더를 함께 보유한 배달플랫폼 2곳 내외를 선정해 소상공인 배달료 지원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총 20억원을 투입해 총 1만여개 소상공인업체의 배달료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이 배달플랫폼에 3000원을 낸다면, 정부가 여기에 1000원을 지원하는 식이다. 
 
중기부는 배달플랫폼이 소비자나 소상공인과 상생비용 등 매칭투자를 계획할 경우 선정평가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가령 이 사업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배달비나 홍보 서비스를 추가 지원한다거나 소비자에게 할인쿠폰 등을 지원하는 식의 상생계획을 밝힐 경우 우대할 예정이다. 사실 중기부는 앞서 지난해 같은 내용의 시범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당시 배달플랫폼의 수수료 인상 이슈가 발생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그러다 최근에는 수수료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사실상 시범사업 성격의 배달료 지원사업에 착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배달플랫폼이 아닌 쿠팡이츠나 배민1같은 라이더를 보유한 업체가 대상이다.
 
소진공은 올해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이 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을 모집한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온라인 시장 진출교육(e-러닝)'을 수료한 소상공인이 대상이지만, 공고 이후 e-러닝수업을 수료한 소상공인도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만 이수하면 이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의 참여가 몰릴 경우, 선착순 선발이 유력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업체당 지원금액이 크지 않고, 선발대상도 많아 별도의 기준으로 업체를 선발하기보다 선착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선발에 따른 행정비용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배달료 지원사업의 효과와 영향에 대해 분석해 차후 사업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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