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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중단에 소상공인 '환영'…"영업시간 제한도 폐지돼야"
식당·카페 등 11개 다중시설, 50인이상 모임·집회 방역패스 해제
입력 : 2022-02-28 오후 4:25:0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방역패스 중단 소식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영업시간 제한 해지가 더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제도 잠정 중단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방역패스 중단과 관련한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식당·카페 등 11개 다중이용시설과 감염취약시설, 50인 이상의 모임·집회·행사에 대해 3월1일 0시부터 방역패스가 해제된다. 그간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입장할 때 거쳐야 했던 'QR인증' 확인 절차가 모두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이 방역패스의 굴레에서 벗어나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소공연은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대부분 소상공인 업종으로, 소상공인들은 방역패스 미준수 시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상황에 내몰려, 장사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일일이 방역패스 확인을 위해 동분서주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패스 중단을 계기로 현재의 영업시간 제한 폐지 또한 적극 모색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방역패스 중단을 계기로 정부는 민간자율형 방역체계로 전환을 속히 모색해 소상공인들에게 온전한 영업의 자유를 보장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들은 방역패스 중단보다 영업시간 제한이 절실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자영업자는 "진짜 중요한 것은 영업시간 문제"라면서 "방역패스가 영업에 조금 도움은 되겠지만,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 것 같진 않다"면서 아쉬워했다. 코인노래방연습장협회 관계자는 "일부 실랑이는 없어질 것 같지만 방역패스 중단에 별 감흥이 없다"면서 "영업시간 제한이 그대로라 자영업자의 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패스 중단소식에 포털사이트의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방역패스 일시 중단을 반기는 반응과 함께 '백신패스 철회는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시간을 풀어야 한다', '장사에서 시간제한이 큰 타격인데 그건 안풀어준다' 등의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요구하는 반응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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