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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 리부트'…시민들 "문화공원 만들어야"
서울시, 여의도공원 정책 구상 추진
입력 : 2022-04-11 오전 11:47:07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공원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가운데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시설을 만들거나 국제금융지구와 입체적으로 연결하자는 시민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서울시는 지난 2~3월 ’여의도공원 미래모습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총 118개 아이디어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20개의 우수 제안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여의도가 2040서울플랜에서 국제금융·업무·MICE산업 등 중심지 기능이 강화되고, GTX-B 신설 등 대중교통 인프라, 여의도 아파트지구 정비사업 등 빠르게 도시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중심공간인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문화공원으로서 탈바꿈하기 위해 이뤄졌다.
 
공모전에 참여한 시민들은 여의도공원에 대해 단순한 식물 식재와 휴식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시설, 공간활용을 통해 시민 중심의 동적인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많았다. 공원 내 랜드마크 문화시설 도입, 수직적 입체공간, 다양한 체험 콘텐츠 등이다.
 
여의도는 서울의 3대 도심임에도 문화시설을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여의도공원에 서울을 대표할만한 랜드마크 문화시설 도입하자는 아이디어가 다수 제안됐다. 평면화된 여의도공원에 다양한 높이를 주면서 한강과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조망할 수 있는 오페라하우스를 만드는 방안, 여의도공원과 국회의사당로 축 교차점에 공연장을 포함한 문화시설 도입, 공원 하부에 공연장을 구성하고 공원 하부에서 여의도역까지 지하보행축 연결방안 등이 눈에 띈다.
 
현재 여의도를 동서로 나누고 있는 여의도공원을 탈바꿈해 여의대로, 한강 및 샛강공원과의 접근성을 해결하고 공원 및 주변지역을 입체적인 공간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다수 나왔다. 스카이데크를 설치해 지역 간 소통을 강화하고 보행중심의 접근체계를 만들거나, 국제금융지구(파크원, IFC 등)에서 여의도공원으로 연결되는 지하통로, 샛강의 물을 연결해 수변공원을 만들고 주변공간과 연결하는 방안 등이 제안됐다.
 
여의도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시됐다. 역사성에 초점을 맞춰 장소적 특징을 살리고, 환경교육과 체험이 있는 생태공원으로서 여의도공원의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20개 수상작을 비롯해 총 118개 제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여의도공원 활성화 기본계획을 작성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여의도공원이 서울을 대표 공원임에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여의도공원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고, 소중한 아이디어는 여의도공원 정책 구상에 활용할 것“라고 말했다.
 
여의도공원 미래모습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김윤성씨가 제안한 ‘여의도 루프탑 오페라’.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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