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이틀째로 접어든 강원도 양구 산불이 7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10일 오후 3시50분쯤 강원 양구군 송청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11일 오후 2시 현재 75%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날 강풍으로 진화작업에 애를 먹던 산림 당국은 이날 일출 직후부터 진화헬기 21대와 진화대원 1703명을 투입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621ha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시설 소실 피해는 없는 상태다. 산림당국은 동원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 동원해 일몰 전 주불을 진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명·시설 소실피해는 없으며 민가 보호를 위해 방화선을 설치하고 진화대원을 배치 중이다. 인근 주민 50여명은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이번 산불은 인근 주민 50대 남성이 낙엽을 태우다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전 연무로 시야확보가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원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 일몰 전까지 주불진화할 계획”이라며 “신속 정확한 상황 판단과 유관기관 합동·공조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일원의 연무가 걷히자 산불진화헬기가 물을 뿌리며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