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리디, 2021년 매출 2000억 돌파…"역대 최대"
웹소설 웹툰화 이어 OST·영상 등으로 확장성 제고
입력 : 2022-04-14 오전 10:11:1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리디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이 2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리디가 보유한 콘텐츠 IP를 폭넓게 확장해 시너지를 창출한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로 풀이됐다. 
 
지난해 리디는 양질의 콘텐츠 IP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이를 웹툰, OST, 영상 콘텐츠 등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 리디는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 한 작품 ‘참아주세요, 대공’, ‘흑막 용을 키우게 되었다’ 등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웹툰은 물론 원작 웹소설까지 열독률이 동반 상승, 매출을 견인했다.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 역시 출시 1년여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앱 부문에서 북미·유럽·아시아 지역 16개국 1위에 오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리디의 메가 히트작인 ‘상수리나무 아래’는 글로벌 웹툰으로 출시되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상수리나무 아래’ 웹소설이 영문판 출간 직후 아마존 미국 로맨스 판타지 부문 1위에 올랐다. 
 
다만 리디는 역대 최대 매출에도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지난해 리디는 1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리디 측은 "만타의 글로벌 현지 마케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대규모 인재 채용으로 이익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리디는 올해를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GIC등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한 만큼 경쟁력 있는 콘텐츠 발굴 및 확산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지난해 리디는 콘텐츠 사업 확장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올해는 리디를 대표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발굴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