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인천공항에서 5개 정기편을 취항하며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과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여행 수요 선점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최근 국토교통로부터 인천발 △오사카(주 1회) △나리타(도쿄, 주 1회) △나트랑(주 1회) △코타키나발루(주 1회) △괌(주 2회) 노선 정기편 운항 허가를 받아 다음 달부터 신규 취항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에어부산이 인천공항에서 한 번에 5개 노선 신규 취항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특히 신규 취항 노선이 비즈니스, 유학 등 상용 수요가 있는 일본 주요 도시와 외국인 입국 제한이 완화된 동남아, 대양주 노선이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A321LR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앞서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 인천-닝보 노선을 시작으로 △선전 △청두 △가오슝 △세부 등 총 3개국 5개 도시를 인천공항에서 운항했다. 당시 후발주자임에도 차세대 항공기인 A321neo 항공기를 통해 서비스, 정시성, 우수한 안전 운항 능력 등으로 평균 80%가 넘는 준수한 탑승률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국토부의 인천공항 정기 항공편 증대 방침에 따라 신규 노선 개설과 증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입국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여행 수요가 높은 관광지 위주로 노선 운항과 여행사와 연계한 전세기 등 부정기 항공편의 탄력적 운항을 통해 인천공항 국제선 회복 단계에서 우위를 점할 방침이다.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한 기재 경쟁력도 강화한다. 에어부산은 올해 기존 A321 항공기를 반납하고, 차세대 A321neo 항공기를 2대 더 도입할 예정이다. A321neo 항공기는 타 저비용항공사의 주력 항공기보다 약 1000㎞ 더 운항할 수 있어 싱가포르, 발리 등 중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는 “에어부산만이 가진 부산에서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요가 많은 수도권 신규 공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