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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재시동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 후보 선출
입력 : 2022-04-27 오후 1:51:5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오는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박선영·이주호 보수 진영 후보가 재단일화에 나선다. 다만 두 후보를 제외한 다른 보수 후보들의 참여 여부가 불확실해 앞선 단일화에 이어 재단일화 또한 순탄친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선영·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협약을 하고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재단일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른 후보들의 재단일화 참여를 설득하고,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해 구체적인 경선 시기와 방식을 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보수 진영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5명으로 난립한 상황이다. 박선영·이주호 예비후보 외에도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협의회(교추협)를 통해 단일 후보가 된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 '서울교육 리디자인 본부'(서리본)에서 후보로 추대된 조영달 전 서울대 교수,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가 나섰다.
 
교추협 단일화 과정에선 조영달 예비후보가 이탈했고 박선영 예비후보 또한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사퇴했다. 이후 이주호·윤호상 예비후보가 선거에 나서면서 보수 진영의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졌다.
 
박선영·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단일화 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이날 박선영·이주호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를 설득해 재단일화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조전혁 예비후보는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고 조영달 예비후보에도 지속해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두 분 또한 이번에 단일후보를 내야 한다는 대의에 대해서는 저희만큼 절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도 "(모든 보수 후보들이) 본선거 후보로 나간다면 국민의 열망과 대한민국의 교육을 암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후보 간 의견 차이가 여전히 커 재단일화가 쉽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달·조전혁 예비후보는 박선영·이주호 예비후보의 재단일화 논의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번 재단일화를 통해 선출된 후보와는 경선할 의지가 있지만 처음부터 참여할 순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박선영·이주호 두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하더라도 보수 진영에서 3~4명의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2018년 선거 때처럼 보수 표가 나뉘어 진보 후보가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진보 진영에선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최보선 전 서울시 의원도 출마를 선언했으며 이들은 단일화를 논의 중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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