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9일
브이씨(365900)에 대해 캐디 선택제의 확대로 캐디를 대체하는 거리측정기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긍정적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1만8500원을 제시했다.
브이씨는 골프용 거리 측정기 등을 제조하는 골프 전문 IT 업체로 거리측정기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전세계 25개국에 진출했으며, 주요제품으로는 거리측정기, 론치모니터, 시뮬레이터가 있다. GPS를 기반으로 하는 시계형 거리측정기는 국내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브이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음성형 거리 측정기는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골프는 부유층을 상징하는 스포츠 문화였으나, 코로나 이후 다양한 인구 계층이 유입되면서 MZ세대부터 중년 여성까지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이러한 기조에 맞춰 문화체육관광부의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산업 혁신 방안’ 발표로 골프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캐디 선택제·노캐디제 도입에 주목했다. 캐디 선택제·노캐디제는 캐디나 카트 이용 여부를 선택 가능하게 하는 골프장에 체육기금융자우대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 연구원은 “골프 인구 증가로 캐디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라운딩 비용 부담을 높이는 주요 요인인 캐디피가 올라가고 있다”며 “캐디 선택제를 시행하는 골프장은 2018년 말 75개소에서 2021년 10월 기준 192개소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골프 대중화 정책 이후 캐디 선택제를 시행하는 필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캐디 선택제가 확대되면 캐디를 대체하는 거리측정기의 보급율도 동시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