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보름째 주차중인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 집회 차량. 2022.5.25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양산 마을 시위대를 직접 저격하고 나섰다.
지난 30일 문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아버지를 너무 사랑해서"라며 트위터 계정 생성 이유를 전했다. 이어 "게다가 여전히 더 큰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라며 "아주 개인적이고 순수한 의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자신의 트위터 게시글들은 정치적 의도와는 무관한 개인 계정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사진=문다혜 씨 트위터)
또한, 최근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 시위에 대해서 "언급해주고 고소하면 더 후원받으니 더 좋아하고 그들 배불려주는거니 참으란다"며 "대체 세상에 어느 자식이 부모님에 대해 욕설하는 걸 버젓이 듣기만 하고 참나"라고 강조했다.
(사진=문다혜 씨 트위터)
앞서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식 이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의 사저로 이동했다. 그러나 사저 100m 앞에서 반대 단체 혹은 1인 시위가 이어지자 문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이어 문 씨는 "쌍욕하고 소리 지르고 고성방가와 욕의 수위가 세면 더 좋다고 슈퍼챗을 날린단다"라며 시위대와 시위대를 후원하는 이를 꼬집었다. 끝으로 "이들 모두 공범"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한편 지난 23일 평산마을 이장을 비롯한 주민 30명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서 시위 반대 팻말을 들며 지속적인 집회 소음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