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가운데) BGF그룹 회장과 이건준(오른쪽 첫 번째) BGF리테일 대표, 홍정국(왼쪽 첫 번째) BGF 대표 등 임직원들이 BGF, CU 1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떡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BGF)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BGF가 사명 변경 및 CU 브랜드 독립 10주년 기념을 맞아 고객중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한 대고객 약속문 선포식을 가졌다.
7일 BGF에 따르면 이날 10주년 기념식에는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홍 회장은 임직원들과 CU 브랜드 독립 과정 및 그간의 성과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며 2007년 회장 취임 후 네팔 여행에서 처음 브랜드 독립의 의지를 다졌던 소회 등을 나눴다.
BGF는 2010년부터 2년5개월의 치열한 협상을 거쳐 20여년 동안 이어온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2012년 6월, 대한민국 독자 브랜드 CU로 독립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점포 수는 10년 전 7200여개에서 올해 1만6000여개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액 역시 2조9000억원에서 2021년 기준 6조7812억원으로 늘었다.
BGF리테일(282330)은 2014년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올해 5월 말 기준 시가총액 3조1716억원을 기록했다.
CU로 브랜드 독립 이후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잇따라 진출해 대한민국 편의점의 해외 진출을 이끌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몽골에서는 210여 점포를 운영하며 70%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업계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진출 1여년 만에 90여개 점포를 개점했다.
홍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CU의 위상을 다지는 한편, Be Good Friends라는 기업 아이덴티티에 맞게 고객과 가맹점주, 협력사, 지역사회 등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후 치뤄진 CU 대고객 약속문 선포식에서는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및 임직원, CU 가맹점주, 씨준생 스태프들이 모여 ‘10년만큼 가까워진 우리, 더 기대되는 내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CU 탄생 10주년을 축하하고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BGF는 점포 운영력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약속이란 뜻의 ‘고마움’ 대고객 약속문을 공포했다. CU의 대고객 약속문은 매일 보고 싶은 좋은 친구 같은 편의점이 되기 위해 △즐거운 쇼핑 경험 △기분 좋은 만남 △일상의 휴식처 세 가지 중점 실천 항목을 설정해 상품, 서비스, 점포 환경에 대한 최상의 운영력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홍 회장은 “사명 변경과 CU의 브랜드 독립은 임직원들의 간절한 염원과 열정적 헌신이 이루어 낸 기적과 같은 성공이었다”며 “불변응만변이란 말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로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