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검사 1명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 출범 후 검사의 사의 표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수처는 "공수처 수사3부 문형석 검사가 일신상 사유로 최근 제출한 사직서를 절차에 따라 수리 처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문 검사는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문 검사는 지난해 4월 임명된 검사 13명 중 1명으로 공수처 검사 중 유일하게 감사원 근무 이력을 갖춘 인물이다. 2020년 말부터 공수처 임명 직전까지 '조희연 교육감의 특혜 채용 의혹' 사건 감사를 담당한 감사원 특별조사 5과에 있었다.
문 검사는 공수처 수사기획담당관실에 배치됐다가 지난해 10월 수사3부로 이동했다. 공수처 수사3부는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과 감사원 3급 간부 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문 검사의 사표가 수리되면 공수처 검사는 23명에서 22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수사관도 올해들어 4명이 사직한 상황이다.
공수처는 조만간 검사 3명을 추가 채용해 공수처법상 정원인 25명을 채울 계획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