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근 인스타그램)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이근이 같은 우크라이나 의용군 출신 로건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이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OREAN SOF IN UKRAINE"는 언급과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근과 로건(본명 김준영)이 총기와 보호구를 착용한 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3월 국제의용군 참가를 위해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 이에 외교부는 같은 달 이 씨와 김 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며 3월 귀국한 김 씨는 4월 10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김 씨는 지난 3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의 행동으로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경찰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았고 현재는 검사님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또한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며 많은 반성을 했다"며 "앞으로는 대한민국 법질서 테두리 내에서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건 인스타그램)
이후 김 씨는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모두 삭제 혹은 비공개 처리한 이후 돌연 잠적했다.
한편 이 씨는 지난달 27일 부상과 재활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했다. 이에 경찰은 귀국한 이 씨에게 여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시기는 이 씨의 치료 경과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