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도서 ‘짱깨주의의 탄생’을 추천하며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9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책을 추천합니다"며 김희교 교수의 저서 '짱깨주의의 탄생'을 언급했다.
그는 "도발적인 제목에 매우 논쟁적"이라며 "책 추천이 내용에 대한 동의나 지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우리 외교가 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며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희교 교수의 저서 '짱개주의의 탄생'은 ‘짱깨’라는 용어의 개념과 등장 시기, 역사성 등을 설명하며 혐오로 번진 중국 담론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 잡고, 평화체제의 관점에서 한중 관계를 바라본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며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세상사를 언론의 눈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며 내용을 갈무리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사저에서 서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그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저에서 퇴임 후 근황을 전하며 "책 욕심도 욕심이라는 걸 절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랫동안 읽지 않은 책도 버리기가 아까워서 책 정리에 시간이 더 걸린다"며 "책 욕심에서도 가벼워져야 하겠다"고 감상을 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